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9억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수출액(91억6000만 달러) 대비 10.3%의 비중을 차지했다. 1분기 수출액 비중(7.8%)과 비교하면 2.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수입액도 4분기 3억 달러로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수입액(30억 달러) 대비 10.1%의 비중을 차지하며 1분기 수입액 비중(5.5%) 보다 4.6%포인트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 증가는 높은 출력, 충전 대비 손쉬운 주유 등 내연기관차량의 장점과 친환경·높은 연비 등 전기차의 장점을 두루 갖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올해 1월에도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했고 수입액은 3100만 달러로 14.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전체 승용차 교역에서 친환경 승용차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수출 국가는 미국(38.3%), 독일(8.1%), 이스라엘(6.6%), 영국(6.3%), 스페인(5.1%) 순이며 수입 국가는 일본(83.3%), 미국(13.2%), 멕시코(1.2%), 독일(1.0%), 스페인(0.9%) 순이다.
친환경규제가 엄격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이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북미, 유럽으로의 수출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