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들이 1월 최고가 경신 이후 일제히 급락한 이후 가장 회복세가 두드러진 코인(가상화폐 약칭)은 네오(NEO)로 나타났다. 네오는 최고가 대비 49%하락해 주요 7대 코인 중 가격 방어율이 가장 높았다.
2일 빗썸과 업비트 등 주요 취급업소(거래소)에 따르면 네오는 지난 1월 10일 최고가 25만4000원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접어들어 14만3400원(3월2일 8시30분 기준)으로 거래됐다. 전고점 대비 49%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다.
다음으로 하락률이 낮은 코인은 라이트코인으로 47만4000원에서 23만4000원으로 하락해 고점 대비 절반으로 거래됐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2598만원에서 1219만 원으로 53% 하락했다.
이 밖에 이더리움은 235만 원에서 58% 하락한 97만5000원에 거래됐다. 하락률이 가장 높은 코인은 에이다로 최고가 대비 83% 하락한 336원에 거래됐고, 리플은 78% 하락한 1025원에 거래됐다.
업계에선 '중국판 이더리움'이라고 불리우는 네오가 가격 방어가 잘 된 것은 최근 중국의 블록체인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관련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비트에 따르면 네오는 중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스마트 자산 플랫폼(smart assets platform)으로 기능하다.
이 플랫폼은 네오의 독립적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인 '네오컨트랙트'를 기반으로 하며, 이들은 이더리움처럼 네오 버츄얼 머신(VM)위에서 실행된다. 이 외에도 DBFT, NeoX, NeoQS와 같은 독자적인 기술을 구현한다.
라이트코인은 최근 간편결제 솔루션인 '라이트페이'를 출시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비트코인은 심리적 지지선인 1만 달러를 오르내리고 있어, 비교적 하락률이 평균치인 63.7%보다 낮았다.
에이다와 리플은 국내 거래량이 세계 거래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코인들로 하락률이 가장 높은 코인으로 꼽혔다. 각종 규제 들로 국내 시장이 위축되면서 상승 기대감이 다른 코인들에 비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