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 기록해

입력 2008-03-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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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2007 회계 연도의 생산량, 판매량, 매출, 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AG 회장은 “지난해 아우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아우디는 1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주요 재무 수치들 또한 장기경쟁력을 강화하는 질적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2007년 아우디 그룹의 총 매출은 총 336억1700만 유로를 기록해 전년대비 7.9% 성장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34.2% 성장하며 27억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아우디 역사상 가장 높은 영업 이익률이며 아우디가 견실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49.8% 증가한 29억1500만 유로, 세후이익은 16억9200만 유로로 26% 증가했다.

또한, 아우디 그룹의 투자수익률(return on investment)은 18.6%로 전년대비 4.4% 올랐으며, 수익률(rate of return)은 지난 2006년 6.2%에서 2007년 8.7%로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아우디가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높은 이익을 기록하는 자동차 회사 중 하나임을 증명해준다.

악셀 스트로벡(Axel Strotbek) 아우디 재무/조직 최고 책임자는 “아우디의 성공은 고성능 럭셔리 SUV인 Q7, 스포츠카 TT, A5쿠페, 슈퍼스포츠카 R8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동시에 생산비용을 평균 인상률 아래로 절감함으로써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우디 브랜드는 전 세계 50 여 개국에서 판매 신기록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6.5% 증가한 총 96만4151대를 판매했다.

전 세계적으로 차량 판매가 감소하는 가운데, 아우디는 독일에서 25만4014대를 판매했으며 시장 점유율 7.9%를 기록해 독일 내 사상 최대 점유율을 달성했다. 아우디는 치열한 경쟁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룩했다.

아우디 AG는 완숙기에 접어든 시장과 성장 중인 시장 모두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했다. 서유럽에서 전년대비 3% 증가한 총 65만407대를 판매해 이 지역 아우디의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아우디는 영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는데 17.1% 증가한 10만,712대가 판매되었다. 동유럽에서는 총 3만6071대가 판매되어 전년대비 약 33% 증가했다.

아우디의 판매신장은 한국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한국 판매량은 전년대비 19.8% 증가한 4780대를 기록,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주력 모델인 준중형 A6, 고급세단 A8 뿐 아니라 TT, R8, S8 등 고급 스포츠카의 인기몰이를 통해 국내에서 다이내믹한 고급차의 이미지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아우디 그룹은 람보르기니를 포함 총 98만0880대를 생산했으며, 이는 기존 생산량 기록을 5.9% 뛰어넘는 수치이다. 아우디 차량 생산은 독일 잉골슈타트, 네카줄룸 공장에서 생산량의 82%를 담당했다. 엔진 생산량 또한 1.1% 증가한 191만5633대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성장, 고용안정과 고용 창출에 기여

아우디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한해 20억 유로를 투자한다. 향후 8년간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존 25개 모델에서 40개로 확대해, 2015년까지 전 세계에서 150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은 “우리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우디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우디는 직원들에게 성과에 따라 회사 이익의 일정 부분을 배당하고 있다. 오는 5월에 배당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액은 평균 5300유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슈타들러 회장은 “다른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아우디는 직원들에게 높은 이익 배당을 돌려주고 있다”며 “이는 직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요소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는 대학을 졸업한 엔지니어의 수요가 증가함을 인식하고, 2007년 이에 따른 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인원을 감축하는 상황에서, 아우디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 것. 올해도 800여명의 대학 졸업생과 700여명의 견습생을 새롭게 고용한다.

아우디 그룹의 총 직원 수는 지난해 보다 2% 늘어난 5만3347명이며, 4만4698명이 아우디 AG에서 근무하고 있고, 이중 3만1369명이 잉골슈타트에, 1만3329명이 네카줄름에서 근무하고 있다.

2008년 예상, 더욱 높은 이익, 지속적 성장 이룰 것

2008년 1월 전년 동월 대비 4.7%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보인 아우디는 2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가 2.6%의 판매 신장을 이룩했다.

한편, 아우디는 환경보호 책임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기술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슈타들러 회장은 “미래에는 자동차 회사들이 대표모델 라인업에도 효율성이 강화된 모델을 추가할 것이다. 아우디는 경량의 차량 디자인을 더욱 발전시키고, 공기역학 개선하는 동시에 동력손실을 줄이고, 전자 장비를 최적화 할 것’이라며 “아우디의 TDI 엔진은 극저배출 시스템을 장착해 질소산화물을 90% 가까이 감소 시켜 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디젤엔진이 될 것이다. 아우디는 친환경 기술들을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재편하는데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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