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업체 납품 중단 장기화되나?

입력 2008-03-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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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물협동조합 오늘 2차 납품 중단 돌입

주물업체들의 납품 중단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은 17일 산하 중소기업들이 각 지역 사업조합별로 향후 3일간 납품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 고령군 다산주물공단과 경남 진해시 남양동 진해ㆍ마천주물공단은 공단 입구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주물제품 수송 차량의 이동을 막고 있다. 대구시 서구 경서동 경서주물공단도 대기업으로의 제품 출고를 막고 있다.

주물조합 관계자는 "지난 14일의 1차 납품중단 후 대기업과 단가 협상을 벌였지만 일부 대기업이 제시한 인상안이 주물업계가 요구한 수준과 차이가 커 2차로 납품을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현대차가 ㎏당 75원 인상을 밝혔으나 이는 각종 인상 요인을 감안한 업계의 요구액인 ㎏당 174원과 비교할 때 턱없이 부족한 액수라는 게 주물조합 측의 주장이다.

삼성전자와 두산인프라코어 등 일부 대기업의 단가 인상이 점쳐지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어 더 이상의 출혈 납품을 계속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편 주말을 끼고 있던 지난번 1차 납품 중단과는 달리 이번 납품 중단은 평일 3일간 이뤄지는 것이어서 자동차, 조선, 공작기계 등 관련 업종에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기업들이 부품 재고분을 하루 혹은 이틀치 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부품공급 중단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생산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주물조합 관계자는 "납품 중단에 따를 사회적 비난을 (조합도) 의식하고 있다"며 "대기업들이 합리적인 선에서 자발적인 인상 의지를 밝혀주는 것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서 옳은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다음주 중 비상대책위 회의를 갖고 협상 결과를 종합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다음달에는 생산 중단까지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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