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해외플랜트 수주 급감 ‘인력 감축’

입력 2018-03-03 09:45 수정 2018-03-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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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해외 플랜트 사업 부진으로 사업 축소와 인력 감축에 나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창사 이래 처음 플랜트 사업본부 직원 1500여 명이 이달 무급휴직에 돌입한다. 더불어 임원 급여 자진 반납, 서울 종로 D타워 사무공간 축소 등 비용 절감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전년의 10%에 머물렀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우즈베키스탄, 베네수엘라, 이라크 등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현대건설은 비중이 줄어든 국내 전력 사업 부문의 인력을 해외 플랜트 사업부와 통합하고, 해외 사업장이 늘어난 현대엔지니어링과 인력 교류를 통해 잉여 인력을 해소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몇 년간 플랜트 부문 채용 인원을 대폭 줄여왔다. 2015년 대규모 적자를 겪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위기상황 극복과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 직원 대상 1개월 무급 순환휴직을 시행한 바 있다.

SK건설과 GS건설도 인력 순환배치 등을 통해 직원 감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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