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글로벌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유럽연합(EU)은 전날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ㆍ알루미늄 관세 폭탄 방침을 밝히자 즉각 보복 관세 검토에 들어갔다.
블룸버그, BBC 등은 EU는 미국산 철강, 농산물은 물론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할리 데이비슨, 위스키 생산 업체 버번, 청바지 업체 리바이스 등에 비슷한 수순의 관세를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특정 제품들은 유럽 내 상징적인 브랜드이며, 미국 내 유력 정치인의 지역구에 생산되고 있는 만큼 정치적 압박 의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EU 무역 대표자들이 미국으로부터 수입액 약 35억 달러(한화 약 3조7905억 원) 상당에 25%의 보복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의 농산물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철강 수출국 1위인 캐나다도 미국의 고율의 관세 방침에 반격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