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대출 1년 만에 최대폭 감소…분양시장 위축 영향 커

입력 2018-03-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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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개인집단대출 잔액이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개인집단대출은 아파트 분양 계약자와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전체에게 일괄적으로 빌려주는 중도금, 이주비, 잔금 대출 등을 뜻한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ㆍNH농협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2월 말 개인집단대출 잔액은 116조92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2140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2월 5691억 원 줄어든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개인집단대출 잔액은 올해 1월 898억 원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줄었다. 개인집단대출 잔액 증가 규모는 지난해 10월에는 월 1조3790억 원으로 1조 원을 웃돌았으나, 11월(9901억 원), 12월(9549억 원)에는 1조 원 미만으로 내려갔다.

이는 정부가 LTV(주택담보대출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등을 강화하고 입주 시점까지 분양권을 팔지 못하게 하는 규제를 이어간 탓에 분양 시장이 매력이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겨울은 분양 비수기로 분류된다.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거래가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 총 잔액은 오히려 늘었다.

5개 시중은행의 2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80조3030억 원으로 전월보다 1조5493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2조 원 이상 증가하다가 올 1월 들어 증가 폭이 9565억 원으로 줄었다. 지난달 전월 대비 증가액이 1조5000억 원대로 회복된 셈이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매달 2조∼3조 원씩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1조 원이 넘는 증가세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신DTI 도입 등으로 기존 가계대출 수요가 개인사업자 대출로 이동해 ‘제2의 가계부채’가 될 수 있다고 판단, 개인사업자 채무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개인신용대출 총 잔액은 전월보다 1620억 원 늘어난 98조2118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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