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의원 “항공ㆍ통신 마일리지, 대중교통비로 사용” 방안 제시

입력 2018-03-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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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항공·통신 마일리지를 대중교통비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정책발표회를 통해 ‘공정경제-마일리지 주권 확보’ 구상을 밝혔다.

우 의원 측에 따르면 국내 마일리지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9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항공 2조1000억 원, 카드 1조6000억 원, 통신 1조3000억 원 등을 합한 규모다.

이 중 항공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10년으로, 2008년 도입 이후 10년이 되는 내년부터 소멸이 시작된다. 연간 2000억 원 규모의 소멸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효기간이 1년인 통신사 마일리지는 해마다 소멸이 진행되고 있다. 전체 마일리지의 42.6%에 달하는 5500억 원이 소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 의원은 서울시가 1대 주주인 스마트카드사 등과 협력해 마일리지 전환 관리 시스템인 ‘마일리지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흩어져 있는 마일리지 정보를 한 곳에서 보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마일리지를 원하는 곳에 쓸 수 있도록 하는 거래소를 장려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서울시장 출마 뜻을 밝힌 우 의원은 “철도 상부 부지에 공공주택을 지어 대량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지난주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도 일주일 간격으로 서울시정에 대한 정책 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7일에는 본인의 저서를 주제로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11일에는 공식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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