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5일 코스닥시장의 대형주 집중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며 지수보다는 업종ㆍ종목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대비 높은 이익증가율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국내 증시의 이익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라며 “증시 전체의 상승보다는 종목별 차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작년 10월 이후 코스닥 급등을 이끈 것은 수급의 힘이었다”라며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에 따른 코스닥150의 비중조정 등 모든 수급 이벤트가 이달 8일 종료됐고, 이를 전후로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은 크게 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급 이벤트 종료 후 코스닥 대형주 집중 현상은 완화되고 있으며, 이는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업종ㆍ종목별 상대 매력도를 평가해 3월 톱픽(Top Pick) 업종으로 항공, 화학, 은행, 가스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업종의 상향 조정이 돋보인다”라며 “이들 4개 업종은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