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히어로]에스엘에스바이오, 신약 개발 착수...코스닥 노크

입력 2018-03-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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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진단기술 연구개발 전문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신약개발 부문 신규 사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2007년 1월 설립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체외진단 및 유전체분석과 의약품 품질관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회사들이다. 2016년 6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기존의 주력 사업은 의약품 품질관리이며, 회사의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의약품 품질관리란 약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의약품 생산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기준 적합성을 검증하는 사업으로 식약처 승인 검사 기관 중 의약품과 의약외품까지 다룬다.

또한 체외진단 분야에서 성매개감염질환(STD),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취약X증후군(Fragile X), 치주염 진단 등 ‘분자진단’과 바이러스 다중진단 키트, 알레르기 진단 키트 등 ‘면역화학적 진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전체분석 분야는 유전자 감식 기술을 바탕으로 친자확인, 과학수사 등에 쓰이는 ‘Human STR Kit’, 말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를 위한 ‘Horse STR Kit’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특히 ‘Horse STR Kit’를 통해 한국마사회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마사회와의 합작으로 중국 지린성(吉林省) 체육국 산하 마술운동협회 측과 ‘중국 내 말 친자확인 유전자분석 시범 서비스 및 합작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STR 시장 진출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해 대표이사를 변경하고 조직 구조 개편을 단행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영태 <사진> 대표이사는 미국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EliLilly) 상무, 대웅제약 부사장, 바이엘 헬스케어(bayer healthcare)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전신 에스엘에스의 창립을 함께하며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재직하다가 작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대표는 특히 신약개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면역종양신약효능평가 사업부를 신설하고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신약효능평가 사업은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 효능 평가 및 기전규명을 통한 전임상 후보물질 탐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전체 R&D 프로세스의 효율과 임상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데 가이드 역할을 한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면역 및 종양 분야에 특화된 신약효능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인제대학교의 산학협력단과 1월 이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술이전 책임자인 서수길 교수팀(의과대학 의예과)으로부터 세포분석시스템, 항염증 동물 모델, 항종양 동물 모델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받는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회사의 성장성과 잠재력 극대화에 매진하고 있다.

신약효능 평가 사업을 통한 신시장 공략도 그 일환이다.

반면 실적이 저조하거나 향후 시장성이 불투명한 사업은 과감히 통폐합 또는 폐지하면서 조직 구조를 개편했다.

이 밖에도 △분야별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원천기술 NTMD(나노 기술 기반 다중진단)를 이용한 진단 키트 신제품 출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시장 다변화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한 번의 검사로 복수의 바이러스 또는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NTMD 기술 기반의 다중진단 키트 제품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는 “면역 및 종양 신약 개발에 필요한 효능 검증 분야 비임상 CRO 시장에 진출해 제2의 도약을 위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 매출에 기반한 신사업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수익과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향후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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