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사생활 논란' 주민등록표 등·초본에서 '계모·계부' 표기 삭제

입력 2018-03-05 13: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민등록표 등·초본에 기재돼 사생활 침해 논란을 빚었던 '계모'나 '계부' 표기가 앞으로는 사라지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표 등·초본 상 '세대주와 관계'란에 표기되었던 계모 또는 계부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제도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이 같은 표기로 인해 등·초본 당사자의 재혼 여부를 다른 사람이 알 수 있다 보니 사생활 침해와 인권 침해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된 것에 따른 것이다.

행안부는 "'세대주와 관계'를 가족의 범위만을 규정하는 민법과 본인을 중심으로 배우자·부모·자녀만을 표시하는 가족관계등록법을 고려해 계모 또는 계부 표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행안부는 채무금액이 50만원 이상(통신요금 3만원)일 경우 채권자가 채무자의 주민등록표 초본을 발급받아 개인정보를 확인하는 법적 절차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 또한 저소득·취약계층이 대부분인 소액채무자의 개인정보가 제3자에게 무분별하게 제공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제3자 신청에 따른 등·초본 발급 건수는 1230만1429통이다. 이 가운데 53.4%인 657만4천871통이 채권·채무관계에 따른 발급이다.

행안부는 채권자가 채무자의 주민등록표 초본을 신청할 수 있는 채무금액 기준을 대폭 상향해 채무자의 개인정보 제공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등록표 작성기준인 '세대'와 관련해 층 분리, 별도 출입문 이용 등 독립생활이 가능한 거주지를 세대로 봤던 기준에서 같은 거주지 내라도 '독립생계'가 가능할 경우 세대로 볼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도 행안부는 법적 효력이 동일한 인감증명서와 본인서명사실확인서의 법령 통합, 동주민센터 창구 내 등·초본 발급 수수료(400원) 상향 및 무인민원발급기 등·초본 발급 수수료(200원) 인하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43,000
    • +3.31%
    • 이더리움
    • 4,696,000
    • +8.25%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9.32%
    • 리플
    • 1,730
    • +11.04%
    • 솔라나
    • 359,200
    • +7.93%
    • 에이다
    • 1,144
    • +1.15%
    • 이오스
    • 932
    • +5.67%
    • 트론
    • 278
    • +0.72%
    • 스텔라루멘
    • 365
    • +4.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50
    • -1.28%
    • 체인링크
    • 20,840
    • +3.48%
    • 샌드박스
    • 485
    • +3.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