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어울림 프로그램’ 전문가 등 현장 교원 중심으로 약 180명 구성된 지역별 학교폭력 예방교육 컨설팅단을 신설한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지난해 1505개교에서 올해 9000개교로 6배 확대한다.
교육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8년 학교폭력 예방교육 추진계획'을 6일 발표했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예방의 핵심 역량인 공감, 의사소통, 자기존중감, 감정조절, 갈등해결, 학교폭력 인식 및 대처 등을 학교급별, 수준별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지역별 학교폭력 예방교육 컨설팅단은 ‘어울림 프로그램’ 전문가 등 현장 교원 중심으로 약 180명으로 구성한다.
교육부는 "52명 중앙단 컨설팅단을 구성해 교육을 마친 상태"라며 "시도별로 134명을 배분해 단위 학교 어울림 프로그램 확산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는 어울림프로그램을 전체학교 대비 75% 수준인 9000개교까지 늘린다.
또래조정·또래상담, 문·예·체 교육뿐만 아니라, 평화교육, 회복적 생활교육 등 지역특성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택·운영하도록 한다. 우수 운영사례를 발굴·공유, 확산하는 등 단위학교 맞춤형 운영도 강화한다.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위해 어울림 프로그램의 적용 대상을 선택적 예방교육이 필요한 대상으로 확대해 기존 기본·심화에서 심층까지 3단계로 구조화한다. 교과연계 어울림 프로그램 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화한다.
아울러 교육과정 기반의 또래 간 자율적 조력 및 협력 활동 중심의 ‘또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 주도의 또래활동을 통한 건전한 학교문화조성에 기여하도록 한다.
언어폭력 및 사이버폭력의 증가에 대응해 학교교육에서 체계적으로 적용 가능한 언어문화개선 수업자료와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자료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및 상담·치유를 위한 현장 상담지원단을 시범운영해 학교 중심의 현장 맞춤형 사이버폭력 예방 및 치유·상담을 지원한다.
‘사이버폭력 예방 거점센터’를 지정·운영(Wee센터, 8개 시·도 19개)해 학생의 사이버폭력 예방 및 상담·치유사업을 내실화할 방침이다.
정인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단위학교가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자율적으로 구현해 상시적이고 밀도 높은 예방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