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약세 흐름에 2400선 깨졌다…대내외 악재 '산적'

입력 2018-03-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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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유지하며 2380선을 하회한 채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우려와 금리인상 부담 등 대내외 악재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7.10포인트(1.13%) 내린 2375.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최근 4거래일째 하락, 지난달 26일 종가 대비 3.4% 곤두박질쳤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무역보호주의의 일환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수입산 철강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수출 우려가 고조됐다. 이와 함께 3월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기록할 경우 금리인상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졌다. 미국 고용률은 2월 2.9%를 기록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목표치인 3.0%에 거의 근접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역시 액면분할 결정 발표 이후 외국인 자금 유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벤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이슈와 함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국내 증시의 하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 상황으로 한정해도 특별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수급주체별로는 기관(-2134억 원)과 외국인(-991억 원)이 동반 매도에 나섰고, 개인(3208억 원)이 대량 매수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매에선 총 70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증권을 비롯해 은행, 화학 등이 2% 넘게 내렸고, 운수창고, 서비스업, 운수장비, 기계, 전기전자, 제조업, 유통업 등이 1% 넘게 빠졌다. 다만, 의료정밀 업종이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1.78%)를 비롯해 삼성전자우(-1.87%), 현대차(-1.92%), LG화학(-2.22%), KB금융(-2.05%), NAVER(-0.89%)가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1.16%)와 셀트리온(0.40%)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5.23포인트(1.77%) 내린 845.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2% 가까이 내리며 850선을 하회했다.

전반적으로 수급 규모가 크지 않은 가운데, 기관(-331억 원)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365억 원)과 외국인(68억 원)은 ‘사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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