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온라인광고시장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온라인 광고대행사들의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5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과 모바일을 더한 온라인광고비는 4조684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6.4%)에 이은 2년 연속 증가세로, 전체 방송통신광고비 예상 증가율인 2.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온라인광고시장이 고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온라인 광고대행사의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나스미디어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2.2% 증가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인크로스의 영업이익은 13.8% 올랐으며, 에코마케팅도 17.1% 증가했다.
온라인 광고대행사가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자,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미디어의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이번달 5일까지 종가 기준 10.1% 상승했다. 이 기간 인크로스와 에코마케팅도 각각 18.1%, 16.0%가 뛰어올랐다.
나스미디어는 2조 원이 넘는 누적 취급고(광고 수주액)를 바탕으로 배너 등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매출액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7%에 불과한 IPTV 광고도 최대주주인 KT로부터 신규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자회사인 검색광고대행사 엔서치마케팅과의 디지털 광고 시너지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인크로스는 지난해 10월 NHN엔터테인먼트 계열사로 편입되며 올해 1분기부터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 분야에서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광고 네트워크 사업에서는 국내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1위 플랫폼 ‘다윈’과 지난해 3월 영업 양수한 ‘시럽애드’가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코마케팅은 빅데이터를 이용한 광고 서비스가 부각됐다. 동영상 광고 비중도 꾸준히 높이며 광고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데이터 기반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고대행사는 에코마케팅이 유일하다”면서 “높은 인당 생산성 및 영업이익률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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