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립선학회는 1997년 창립된 학회로 국내 전립선질환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학회이며 이번에 수상한 GV1001에 대한 연구는 발표된 14편의 연제 중 최고 점수를 받아 최우수학술상으로 결정됐다.
앞서 젬백스앤카엘은 2015년 8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양성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GV10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위약대조, 단일눈가림, 평행설계, 다기관 2상 임상시험’을 동국대 경주병원(책임연구기관)을 포함한 전국 8개 의료기관에서 실시한 바 있다.
임상에서는 GV1001 0.4mg(2주), 0.56mg(2주), 0.56mg(4주) 투약군 모두 위약군에 비해 국제전립선증상점수가 감소했다. 국제전립선증상점수는 전립선비대증의 심한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빈뇨, 잔뇨감 등 전립선 관련 7가지 증상과 그 증상에 따른 일상생활의 어려움 등을 점수화해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효과를 평가할때 널리 이용되는 평가도구다.
전립선의 용적 또한 위약군에 비해 투여군에서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감소가 관찰됐으며 GV1001 투여군에서 최고 요속(Qmax : Maximum Flow rate)의 증가와 잔뇨량(Residual Urine Volume)의 감소를 보였다. 국제발기부전인덱스의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연제를 발표한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이경섭 교수는 특히 "GV1001은 투약군에서 국제전립선증상점수를 개선 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립선 크기도 감소 시켜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제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는데, 투약군에서 국제발기부전인덱스의 변화가 없다는 점은 일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여겨지는 성기능 장애를 없앨 수 있는 약물로 개발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한 "GV1001의 전립선비대증 치료효과에 임상연구결과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에서 구연 발표돼 세계각국의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이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진행 예정인 국내 3상 임상시험에 참여를 원하는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의 문의가 쇄도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젬백스앤카엘과의 협의를 통해 3상 임상시험을 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