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테라세미콘에 대해 올해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감소에 따라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테라세미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6.4%, 7.7% 줄어든 687억 원과 108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성과급 지급에 따른 비용 발생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매출 인식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도 삼성전자 반도체에 대한 열처리 장비 및 중국 패널업체에 대한 장비 입고로 제품 믹스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아이폰X에서 출발한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 사이클이 1차적으로 일단락됐고, '아이폰X' 판매 부진에 따른 추가 투자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올해 디스플레이 투자 감소에 따른 테라세미콘의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올해 삼성전자 평택 2층 반도체 투자 지속과 중국 패널업체의 플렉서블(flexible) OELD 투자 효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테라세미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보다 41.1%, 53.3% 줄어든 2125억 원과 294억 원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