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베어스턴스 쇼크로 사흘째 하락하면서 1600선이 무너졌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25.82포인트) 떨어진 1574.4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미국 5위의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가 부도 상태를 이겨내지 못하고 JP모건체이스로 넘어갔다는 소식에 충격이 더해지면서, 외국인의 매물 출회를 부채질해 코스피지수는 장중 1537.53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이날 외국인은 6388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3억원, 465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291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086억원 순매수로 총 399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해 보험(5.34%), 건설업(5.06%)이 급락했고 은행, 음식료업, 금융업이 3%, 기계, 증권, 유통업, 서비스업 등이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의료정밀(2.57%), 통신업(1.98%), 전기전자(0.33%)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0.55%), LG전자(0.88%), LG필립스LCD(0.11%), 하이닉스(0.84%) 등 대형 IT주와 신한지주(0.95%), 현대차(1.73%), SK텔레콤(1.37%), KT(2.55%) 등이 오른 반면 반면 POSCO(1.13%), 현대중공업(4.63%), 한국전력(2.05%), 국민은행(5.36%), 우리금융(4.17%), 두산중공업(4.13%)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세고가 급락장 속에서도 유가증권 유용사건의 사고금액을 전액 회수했다는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 랠리를 이어갔으며, 신소재 개발로 강세를 보였던 엠앤에스는 차익매물과 폭락장이 더해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한 1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655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