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미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6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성폭력당으로부터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충남지사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것이 민주당이 충격에 빠진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최소한의 조건이자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안 전 지사는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요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지도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라며 “그가 가장 이중적이며 가장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며 침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이 사건은 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과 좌파진영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미투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면서 자신들이 성폭행 피해 여성의 안식처처럼 백장미를 흔들며 선동하던 민주당이 알고 보니 가장 큰 성폭행 가해자 집단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자신의 수행비서까지 성폭행하는 주자를 내세워 30년이나 넘게 집권하겠다는 망상을 가졌느냐”며 “민주당은 안희정 한 명의 꼬리 잘라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성 모럴 해저드’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직시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