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멕시코 영업을 개시하며 중남미 금융 네트워크 구축에 첫 발을 내디뎠다.
신한은행은 6일(현지시간) 멕시코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현지법인 ‘신한은행 멕시코’를 개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개점식에는 신한은행 위성호 은행장과 페르난도 로드리게스 안투냐 멕시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및 재무부, 중앙은행, 은행연합회 등 멕시코 현지 기관 관계자, 주(駐)멕시코 김상일 대사, 코트라(KOTRA) 중남미본부 양국보 본부장,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멕시코지회 장원 회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현지영업을 시작한 신한은행은 멕시코 금융당국의 인가 후속 검수절차를 밟으면서 본격적인 영업을 준비해왔다.
신한은행은 멕시코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2008년 11월 멕시코 대표사무소를 개소했다. 적극적인 현지 진출을 추진해 2015년 9월 영업 예비인가를 받은 지 2년 만인 지난해 12월 ‘신한은행 멕시코’ 최종 영업인가를 받았다.
멕시코는 미국에 인접한 지정학적 강점을 바탕으로 한 미주지역 내 가장 효율적인 생산제조 기지로 자동차·전자·철강 등 주요 제조업 분야의 다국적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삼성전자·POSCO 등 국내 기업들도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등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지역이다.신한은행은 우선 현지에 진출한 약 800개 한국기업과 협력업체, 교민 기업을 중심으로 초기 영업기반을 구축한 후 현지에 특화된 소매 영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2019년까지 한국계 기업과 협력업체, 교민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금융에 집중하고 2021년까지 현지 기업을 상대로 한 마케팅을 강화해 입지를 굳힐 방침이다. 2022년부터 개인 고객을 겨냥한 소매영업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