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유한양행과 신규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도출 성공

입력 2018-03-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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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은 유한양행과 공동개발 중인 항체신약 프로젝트 중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YHC2101)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후보물질 YHC2101은 면역항암제 중 면역관문저해제로 분류된다. 면역관문저해제란,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 신호를 억제하여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약물이다. PD-1/PD-L1(programmed cell death-1 and its ligand)을 표적으로 하는 BMS사의 옵디보, 머크사의 키트루다가 대표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약물은 2022년 각각 98억 달러 및 95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면역관문저해제는 높은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들에게서만 효능을 보이는 한계점이 있어 병용치료나 새로운 면역관문저해제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후보물질 YHC2101은 암세포를 사멸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 시킬 뿐 아니라, 면역을 억제하고 있는 T 조절세포의 감소를 유도할 수 있는 기전이다. 실제 동물실험을 통해 PD-L1 항체와 병용시 약효가 극대화 되는 시너지 효과가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YHC2101은 앱클론의 항체신약개발 플랫폼인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기술을 통해 도출됐고, 최근 관련 특허도 최근 출원됐다. 공동 출원된 특허는 유한양행에 양도돼 전임상 및 임상시험, 글로벌 사업이 진행된다. 앱클론은 첫 번째 마일스톤에 대한 정액 기술료를 수령하고, 개발 단계에 따라 추가 정액기술료와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YHC2101은 최근 유한이 추구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사례 중 하나로서, 단독, 병용, 이중항체치료제 등의 다양한 개발을 추진해 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서 앱클론의 대표는 “당사의 핵심기술인 NEST 플랫폼 기술은 질환단백질에 광범위 하게 적용 가능한 기술임이 또 다시 입증됐다”며, “ 유한양행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후속 프로젝트들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성공적 개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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