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가 9일 서울에서 6차 경제공동위를 열고 산업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UAE 경제공동위는 범정부 차원의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이다. 2007년 첫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된 이래 아부다비를 오가며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통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수출입은행 등 14개 부처 및 기관이 참석한다.
UAE 측에서는 술탄 알 만수리 경제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재무부, 보건부, 교육부, 기후변화환경부, 아부다비 행정청・경제개발부, 마스다르 시티 등 14개 부처 및 기관이 대표단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UAE는 우리 기업들이 1970년대부터 다양한 인프라 건설사업에 참여해 온 핵심 협력국가로 꼽힌다. 우리나라가 중동지역에서 유일하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보건‧의료, 문화 등 다방면으로 교류가 확대되는 추세다.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동위에서 정부는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오랜 협력분야인 에너지‧인프라를 비롯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과학기술, 혁신분야 협력과 인적교류 및 보건‧의료 협력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룰 예정이다.
기재부는 이번 6차 한-UAE 경제공동위 개최를 통해 양국의 협력사업을 포괄적으로 점검하고 발전시키는 한편, 전통적 우방인 UAE와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