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하이, 5년 영업적자 원인 중국 반도체 생산공장 매각

입력 2008-03-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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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하이글로벌이 700만 달러에 중국 반도체공장의 매각을 결정했다.

에임하이글로벌은 18일 공시를 통해 중국 위해(威海)의 반도체 공장을 ASE Group에 700만달러(에임하이지분 71.83%, 503만달러) 매각하며, 본 매각 계약으로 에임하이글로벌에 유입될 자금은 지분매각대금 503만달러, 매출채권 등이 약 700만달러로 총 유입자금은 약 1200만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이번에 에임하이글로벌의 중국 반도체 공장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ASE Group은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조립, 테스트 전문업체로 매출이 31억달러에 달하며 전세계 직원 수가 2만8000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에임하이글로벌은 작년 4월 인천 반도체 공장의 매각 및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데 이어 이번 중국 위해 반도체 공장을 매각함으로써 그 동안 만성적자의 근원이었던 반도체 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에너지 사업 등의 신규사업에 집중하여 올해를 영업흑자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협상을 통해 에임하이글로벌은 매년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는 제조 부문의 부실은 털어내고, 영업 부문은 에임하이글로벌이 계속하여 진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반도체 영업을 통한 수익은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에임하이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중국 공장의 매각은 회사의 이익구조에 있어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던 반도체 제조, 생산 부문의 부실은 털어내고, 반도체 영업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협상이 타결됨으로써 재무구조의 개선과 반도체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을 할 수 있는 1석 2조의 성과를 가지고 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곧 안정적인 고정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교육 사업 등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부터 영업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공장 매각으로 확보된 유동성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중국 공장 매각은 약 5년간 만성 영업적자를 야기하였던 사업을 정리함으로써 지난 1년간에 거친 반도체 사업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핵심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올해를 영업흑자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의미에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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