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다.(기획재정부)
정부가 성동조선해양의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다. STX조선해양은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한 달의 유예기간을 뒀다.
정부는 8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채권단이 마련한 중견조선사 처리방안과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역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채권단은 성동조선의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다고 했다”며 “STX조선은 자력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고강도 자구노력과 사업재편에 대해 한 달 내에 노사확약이 없는 경우 원칙대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남 지역을 위한 지원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조선소 가동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산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원 대책의 3가지 기본 원칙으로는 △근로자 등 직접 대상자 중심 △대체·보완사업 제시 △실속 있고 실질 있는 지원을 들었다.
그는 “긴급 유동성 지원, 업체 부담 완화, 직접 당사자 실질 지원 등 1단계 대책을 펼 것”이라며 “이후 이른 시간 내에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보완산업 육성, 재취업 지원 등 2단계 규칙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