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를 발표할 계획이며 철강 및 알루미늄 업계 종사자들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철강과 알루미늄의 수입이 미국 안보를 저해한다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대상국에 예외가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으나 최종안은 초기 방침에서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국가안보에 근거해 캐나다와 멕시코가 제외될 수 있으며 다른 나라들도 진전되는 상황에 따라 그렇게 될 수 있다”면서 “사례별, 국가별로 안보 기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국가의 관세 면제 가능성이 예상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6일 의회 연설에서 “새로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가 맺어지면 멕시코와 캐나다는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최종안에서 어떤 나라를 제외시킬 지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명령에 서명한 후 실제로 관세를 부과하기까지 최대 15일의 기간이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 및 기업이 그 사이 로비 활동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결정이 다음 주에 열리는 펜실베이니아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이번 주말에 서명을 완료하도록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