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사장, 中 보아오포럼서 삼성SDS 블록체인 플랫폼 알린다

입력 2018-03-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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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대표이사 홍원표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 대표이사 홍원표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SDS)

“첼로(Cello)라는 물류 사업을 이끄는 IT플랫폼에 AI, 블록체인 접목해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쉬운건 아니지만 플랫폼 중심의 사업이 되어야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 있는 사업을 할 수 있다. 플랫폼 기반의 훌륭한 사업을 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지도록 하겠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8일 경기도 판교 캠퍼스에서 열린 ‘스마트 물류 미디어데이’에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물류 사업 확대 계획을 밝히며, 내달 열리는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삼성SDS 블록체인 플랫폼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4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한다. 그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주제로 열리는 세션에서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기술적인 플랫폼 개발에서 실용성이 얼마나 확보되어 있고 그것을 통해 효용성이 어느정도 검증되느냐가 중요한데 삼성SDS는 그런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우리의 플랫폼을 통한 실질적인 사례와, 사례를 통해 어떤 점이 발전될 것인지, 에코 시스템 파트너는 누구인지 그런 부분을 보아오포럼에서 얘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의 스마트 물류 플랫폼 첼로(Cello)는 2012년 개발돼 공급망 계획부터 물류 실행까지 전 영역을 통합관리하는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15년 4PL(제4자 물류) 서비스 ‘첼로 플러스(Cello Plus)’를 출시하고 중소업체와 e커머스(전자상거래) 중심의 개방형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통해 본격적인 해외 물류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제 3자 물류는 한 물류 전반을 특정 물류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것으로, 생산자와 판매자의 물류를 제3자를 통해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SDS가 진출한 제 4자 물류는 기존 물류 아웃소싱에 시스템(정보, 컨설팅) 서비스가 더해진 것을 뜻한다. 첼로스퀘어는 중소기업이나 e커머스를 대상으로 마켓 플레이스 만들어서 매칭해주고 최적화해주는 원스탑 서비스다. 최근 신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버전 3.5 출시 준비를 하고 있으며 6월에 그랜드오픈 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2012년 물류 사업에 뛰어들어 지난해 전체 매출 9조3000억 원 중 4조2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매출 10~20% 상승을 목표로 하고있다. 40개 국에 진출했으며, 올해 국제 물동량은 항공 49만t, 해상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100만 개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10위권 수준이다.

현재 물류사업 비중은 삼성전자 85%, 관계사 5%, 대외사업 10%다. 삼성SDS는 대외 사업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SDS는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Brightics AI’를 유럽 전자제품 유통회사 매장에 적용한 결과, 판매 예측 정확도가 25%포인트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SDS가 물류 블록체인 기술을 부산지역 수산물 가공업체 삼진어묵에 시범 적용한 사례도 발표됐다.

삼진어묵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는 생산과 유통 과정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공유해준다. 실제로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제품 포장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원산지, 제조사, 제조일, 유통기한, 판매점 등 모든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SDS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식품 제조·유통과정에서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설명했다. 더불어 삼성SDS는 신규 사업인 e-커머스 분야 물류사업에 블록체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적용해 글로벌시장을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의 진품 검증 방식도 추진 중이다.

김형태 삼성SDS는 부사장은 “국제 물류상 무역서류 블록 체인화해서 혁신하는 것이 삼성SDS의 목표”라며 “이건 매우 큰 프로젝트이고, 30개 이상의 법이 국가간 합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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