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원가절감, 공기단축, 품질개선 등에 대한 각종 사례발굴과 신기술 전파를 위해 매년 실시하는 사내 ‘기술교류행사’가 1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지난 1년 동안 쌍용건설의 국내외 현장 및 기술연구소를 통해 새롭게 개발된 신기술과 성공 사례 총 115건이 출품됐다.
특히 원가절감 관련 기술이 예년(15%)의 두 배가 넘는 전체의 34%(39건)나 차지할 정도로 많아 최근 건설업계의 화두인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한 현장의 관심을 반영했다.
아파트 지하 기초공사시 자재 및 설치비가 과다하게 투입되는 락앙카 (Rock Anchor) 공법을 저비용 고효율의 매트공법으로 변경한 사례 및 하수관거 공사시 맨홀, 펌프장 등 구조물 설치 없이 밸브를 이용해 오수를 배출하는 공법 등 원가절감 기술들이 본선에 진출한 것.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서는 건축(38건), 토목(55건), 플랜트/기전(22건) 부문에서 출품된 총 115건의 신기술, 신공법 개발 사례 중에서 사전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총 24건이 경합을 벌여 최우수상과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심사대상은 ‘품질개선’, ‘원가절감’, ‘공기단축’, ‘안전 및 기타’ 기술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전엔 품질개선 기술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올해엔 원가절감과 공기단축 등 원가와 관련된 기술이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며 “출품된 신기술과 공법을 사내에 전파, 적용함으로써 원가율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0년 제1회 쌍용건설 기술교류행사 이후 지금까지 발표된 기술은 총 572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1건이 건설신기술에 지정되고, 각각 13건의 특허와 2건의 실용신안이 등록되는 성과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