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안희정 기자회견 취소에 비난 여론…“국민을 우롱한 꼴”

입력 2018-03-09 10: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8일 오후 예정된 성폭행 사죄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하자 비난 여론이 거세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1시께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을 통해 기자회견 취소 소식을 전했다. 안 전 지사는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자 했으나 이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안 전 지사의 갑작스러운 기자회견 취소에 현장을 찾은 여성단체와 충남도청 공무원들, 정치권은 황당하거나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야당 측은 “안 전 지사의 기자회견 취소는 성폭행 스캔들로 실의와 상심에 빠진 충남도민을 두 번 짓밟고, 용서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지금껏 본인을 지지한 도민에 대해 마지막 예의와 도리를 다하고 떠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기본 된 도리가 아니야”라고 주장했다.

한편,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범행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하고, 안 전 지사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를 하는 등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안 전 지사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또한 추가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에 대해서도 고소장을 접수하게 되면 추가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네티즌들은 안희정 전 지사의 기자회견 취소에 “국민을 우롱한 꼴”이라며 비난했다.

네이버 아이디 ‘park****’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고 생각해서 취소한 거겠지. 이런 약속 하나도 지키지 못하고 정치적으로 해석한 안희정. 앞으로 검찰에서 확실하게 잘못을 밝혀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아이디 ‘sbki****’는 “안희정 전 지사는 약속했던 사과 기자회견을 취소해서 비난받고 있지만, 사실 기자회견을 했더라도 역시 비난받았을 것이다. 성폭행·성추행은 절대로 용서받을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864,000
    • -2.11%
    • 이더리움
    • 4,569,000
    • -3.51%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1.56%
    • 리플
    • 1,844
    • -8.89%
    • 솔라나
    • 340,500
    • -4.41%
    • 에이다
    • 1,333
    • -7.75%
    • 이오스
    • 1,101
    • +4.46%
    • 트론
    • 282
    • -4.41%
    • 스텔라루멘
    • 648
    • -8.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50
    • -5.51%
    • 체인링크
    • 22,880
    • -5.22%
    • 샌드박스
    • 771
    • +34.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