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패럴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서 이같이 말하며 “남북은 4월 말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고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는 현실이 돼가고 있다”며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과 패럴림픽, 또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세계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제 곧 패럴림픽 개회식장에 남과 북 선수들이 함께 성화를 들고 입장한다”며 “평화올림픽에 이어 ‘평화 패럴림픽’의 메시지가 또다시 울려 퍼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한 장소, 같은 시기에 동반해서 치러진 최초의 올림픽이 1988년 서울올림픽이다”며 “대한민국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현대 패럴림픽의 문을 활짝 열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IPC와 대한민국,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돼 이룬 이 모든 성취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대한민국이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힘이 됐다. 평등과 통합의 나라로 발전하는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이 아름다운 모습이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30년 전 서울패럴림픽이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크게 바꿔놓았듯, 이번 대회를 통해 구별 없이 어울려 사는 대한민국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싶다”고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분명,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며 “평창 패럴림픽이 세계의 장애인들과 용기를 잃은 모든 분에게 희망과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