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대표주 올들어 2.17% 상승…코스피 하락에도 ‘이름값 톡톡’

입력 2018-03-12 06:00 수정 2018-03-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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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1위 업종대표주 무림P&P, 47.96% 상승…하락 1위는 한세실업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8개 업종의 대표주가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의 조정 속에서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18개 업종대표주의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2.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27%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각 업종 내 시가총액 2위주의 주가가 같은 기간 평균 0.57% 떨어진 것과도 다른 흐름이다.

업종대표주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을 살펴 보면 종이목재 업종 대표주인 무림P&P의 주가상승률이 47.96%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료정밀 대표주 덴티움과 의약품 대표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또한 각각 34.67%와 21.02% 상승했다. 이밖에 △쌍용양회(비금속광물, 11.53%) △현대글로비스(운수창고, 5.15%) △현대건설(건설업, 5.1%), △POSCO(철강금속, 4.81%) △삼성물산(유통업, 2.38%) △현대차(운수장비, 0.64%) 등이었다.

반대로 섬유의복 대표주 한세실업(-19.11%)을 비롯한 9개 종목은 주가가 올 들어 하락했다. 이와 함께 하락한 업종대표주로는 △한국전력(전기가스업, -16.25%) △SK텔레콤(통신업, -13.11%) △CJ제일제당(음식료품, -11.89%) △한온시스템(기계, -11.51%) △NAVER(서비스업, -8.51%) △삼성전자(전기전자, -7.73%) △LG화학(화학, -4.32%) △KB금융(금융, -1.74%) 등이 있다.

주가 등락에 따라 업종 내 순위바뀜도 활발했다. 지난해 말 종이목재 업종대표주였던 한솔제지는 무림P&P에 1위 자리를 내 줬다. 비금속광물 업종의 3위였던 아이에스동서, 서비스업 4위였던 삼성에스디에스, 운수창고업 4위였던 팬오션 등이 업종 내 2위로 부상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코스피 18개 업종지수는 의약품(22.25%), 종이목재(17.12%), 의료정밀(11.39%) 등 4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11.31%), 전기가스업(-10.15%), 섬유의복(-6.81%) 등 14개 업종은 지수가 하락했다. 대부분 업종지수와 업종대표주는 같은 방향성을 보였지만 현대차, POSCO, 쌍용양회 등 업종대표주는 속한 업종의 지수와 방향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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