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사용량에 맞게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알뜰폰 요금제가 나온다.
에넥스텔레콤은 음성, 문자, 데이터를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는 알뜰폰용 '내맘대로 요금제'를 12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요금제는 고객이 음성, 문자, 데이터 사용량을 스스로 골라 설계하는 DIY(Do It Yourself) 방식이다. 알뜰폰 업계에서 DYI형 요금제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음성은 100분·200분·300분·400분, 문자는 100건·200건·500건·700건·1000건, 데이터는 250MB·500MB·1GB·2GB·3.5GB·7GB 중 선택할 수 있다. 가능한 조합은 120개에 달한다. 음성은 초당 1.8원, 문자는 건당 20원, 데이터는 MB당 20.48원(사용량에 따라 할인 적용)이 각각 적용된다.
예컨대 음성 100분과 데이터 250MB를 고를 경우 월 이용료는 7500원(부가세 별도)이며, 문자 100건을 추가하면 1000원이 추가된다.
에넥스텔레콤은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막기 위해 기본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400k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월 5000원대 '데이터안심옵션'도 제공한다. 3월 한 달 동안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4개월간 월 요금 5500원을 할인해준다.
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는 "추후 음성, 문자, 데이터의 선택 폭을 좀 더 세분화한 '내맘대로 요금제 Ⅱ(투)'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