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규, 故 조민기 발인 앞두고 빈소 찾지 않는 동료들에 일갈 "연예계의 분 바른 모습 보는 듯"

입력 2018-03-12 07:51 수정 2018-03-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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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복서 출신 탤런트 조성규가 故 조민기 발인을 앞두고 빈소를 찾지 않는 동료들에 일갈을 날렸다.

조성규는 12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오늘, 故 조민기 빈소에 다녀왔다. 하지만 그가 28년간 쌓아온 연기자 인생의 그 인연은 어느 자리에도 없었다. 뭐가 그리 두려운가? 조민기의 죄는 죄이고 그와의 인연은 인연인데, 아니, 경조사 때마다 카메라만 쫓던 그 많은 연기자는 다 어디로 갔는가? 연예계의 분 바른 모습을 보는 듯했다"고 적었다.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한 조민기는 28년 동안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최근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3일 앞둔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일부에서는 여론을 의식해 조문 오는 것조차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정일우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Pray for you'라는 문구와 함께 검은색 바탕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 조민기를 애도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했고 비난을 했다. 이에 정일우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에 앞서 유아인 역시 SNS에 화형을 당하는 영상을 게재한 후 댓글 창을 닫아 눈길을 샀다. 조민기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해당 영상이 올라옴에 따라 유아인이 조민기의 사망을 '마녀사냥'에 의한 피해라고 보고 있다는 추측까지 나오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연예계에서는 故 조민기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는 것이 자칫 그의 성추행을 옹호하는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어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조성규의 비판에 네티즌들은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맙시다" "동료 연예인들아 그래도 조문은 가라" "조문 가는 걸 성추행 옹호라고 보는 시각도 문제" "안타깝다"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故 조민기의 발인은 12일(오늘) 오전 진행되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딸,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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