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T1 철수로 시장점유율 확대 기대-하이투자증권

입력 2018-03-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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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2일 호텔신라에 대해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제1터미널(T1)에서 철수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조경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롯데면세점의 인천공항 제1터미널 사업권 계약 해지가 확정되고 월드타워점의 특허권 반납까지 예상되면서 롯데의 시장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이에 따라 신라와 신세계 면세점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신라 또는 신세계의 임대료 감소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고, 공항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대기업 사업자들의 입찰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6년 기준 공항공사의 전체 수익의 55.7%(1조2177억 원)이 임대료에서 발생하고, 이 중 약 70%가 면세 사업자의 임대료에서 발생한다”며 “다른 사업자들의 면세점 철수 여부가 공항공사의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임대료 감소에 따라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실적 추정의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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