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 "탈모ㆍ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두타스테리드 알약형태로 개발"

입력 2018-03-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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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연질캡슐 대비 환자의 복용 편의성 개선…1조 규모 글로벌 시장 공략

▲JW중외제약이 개발한 두타스테리드정제(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개발한 두타스테리드정제(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기존 부드러운 연질캡슐 제형의 탈모ㆍ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두타스테리드'(제품명 아보다트)를 알약(정제) 형태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 캡슐 형태의 아보다트 제네릭 제품은 다수 출시됐지만, 국내 제약사가 정제 형태의 두타스테리드 제제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질캡슐의 체내 흡수율과 동일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JW중외제약 제제원료연구센터가 보유한 기반기술인 난용성 약물전달시스템(SMEDDS)이 적용됐다. 이 제제 기술은 잘 녹지 않는 성질을 지닌 약물을 가용화해 체내 흡수를 빠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기존 연질캡슐이 입안이나 식도 등에 달라붙는 불편을 최소화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JW중외제약은 설명했다. 연질캡슐을 감싼 젤라틴 막이 파열돼 내용물이 유출되는 문제도 해결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9월 두타스테리드 정제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제품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다국적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두타스테리드 관련 의약품의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1조 400억 원에 이른다.

이상준 JW홀딩스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두타스테리드 정제 제형은 단기간에 상용화가 가능하며 캡슐 제형에 비교할 때 복합제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유리하다"며 "특히 고온다습한 국가에서 정제 제형의 수요가 높은 만큼 해외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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