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바이오, "무독성과 고효능 두마리 토끼를 잡다"

입력 2008-03-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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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효를 택하자니 부작용에 울고, 약효를 줄이자니 안팔려서 울고. 그렇다고 (발모제 개발사업에서) 손을 떼자니 아쉽고 계속 가자니 마땅한 대안이 없다.

발모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상반된 가치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갈등 그 자체다.

수요층이 여성에게로까지 확산되는 발모제시장에서 약효와 무독성을 살린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다.

이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오리엔트바이오는 기존 제품의 수십배 효능과 인체에 무해한 제품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엔트바이오 장재진 대표는 18일 "발모제는 매일 사용하는 약품이기에 안정성과 실효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져야한다"며 "현재 개발중인 FDA공인을 받은 유일한 경피발모제 미녹시딜보다 수십배의 효능을 보이며 안정성 시험에서도 무독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리엔트바이오 장재진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리엔트바이오가 2012년 제품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발모제품은 사이클로스포린의 분자구조를 변형시켜 안정성을 높이고, 다양한 임상실험결과 우수한 효능을 갖춘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장 대표는 "오리엔트바이오는 주력산업인 동물실험사 업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발모제 개발"이라며 "현재 인체 모낭실험과 같은 임상실험을 끝마쳤으며, 최종 임상실험을 통해 안정성이 입증된다면 발매 첫해만 791억원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년 상무는 "발모제 개발에 실질적으로 참석한 연구원으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소 개한다"며 "사람의 유전자와 가장 유사한 대머리 원 숭이 실험과 인체 모낭실험 결과 모두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장 대표는 오리엔트바이오의 핵심사업 중 마지막으로 위암발생 이전에 정상인의 위암발생 여부 를 사전에 체크할 수 있는 위암진단 Kit 연구사업을 꼽았다.

그는 "카톨릭의대 류문간 교수와 산학협동 연구개발 과정을 통해 진행중인 Kit 연구사업은 가족력 등의 유전적인 발암원인 5%를 제외하고, 현대인 4명중 1명 에게 발생한다는 후발성 발암원인을 조기진단할수 있 게 만든다는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성바오 로병원의 의사들이 연구차원에서 임상실험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존의 실험동물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나 나머지 두 사업의 경 우 많은 투자시간을 필요로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시 판 계획조차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창출이 가능 할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장 대표는 "발모제 개발의 경우 워낙 시장자체 가 크며, 최근 여성고객층까지 합류해 많은 수익창출 이 기대된다"며 "Kit사업의 경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양질의 기술력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답 했다.

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산업 자체가 가진 가치를 떠나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다 양한 사업영역을 확대·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독감백신 원료공급을 담당하는 오리엔트바 씬, 영장류 사업의 생산 및 비임상센터인 오리엔트바 이오 NHP, 신약개발 및 제약업체인 오리엔트 파라마 시아 등의 자회사들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튼튼한 기본다지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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