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마리화나 21조 시장 400%성장...뉴프라이드·오성첨단소재 진출채비

입력 2018-03-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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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올해 7월을 목표로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하면서 마리화나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기호용을 포함한 마리화나 소비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2021년에는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의료 및 기호용 순수 마리화나 시장 규모가 50억 달러(약 5조3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딜로이트는 올해 7월 캐나다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 캐나다 마리화나 시장이 87억 달러(약 9조25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딜로이트는 또 연구와 생산, 주변기기 등 마리화나 관련 산업까지 감안할 경우 시장 규모는 최소 230억 달러(약 24조47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보건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마리화나 추출물 가공상품 판매 성장률은 961%로 같은 기간 마리화나 허브제품 성장률 89% 보다 10배 가량 높았다. 특히, 사용과 휴대가 간편한 전자담배 방식의 전자마리화나 시장이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15~2016년 전자마리화나용 카트리지 판매량은 400% 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마리화나 시장이 전자마리화나와 기타 물품시장 등의 성장에 힘입어 2020년까지 200억 달러(약 21조28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순수 마리화나 재배 이외에 관련 산업 성장이 기대되자 국내 기업들도 시장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마리화나 재배 사업을 시작한 뉴프라이드는 기호용 판매 라이센스가 확보되면 바로 전자담배용 액상 마리화나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뉴프라이드는 캘리포니아 마리화나 판매점 라이센스 확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3월중 라이센스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프라이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판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타인의 시선을 끌지 않으면서 간편하게 마리화나를 사용하려는 소비자 요구가 늘면서 저렴한 가격의 전자마리화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호용 판매점 허가를 획득하게 되면, 전자담배용 액상 마리화나 판매를 안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북미시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자 마리화나 이용자중 26% 이상이 평균 3개 이상의 전자담배기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자담배 등 주변기기와 마리화나 추출 및 가공 분야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마리화나비즈니스 2017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마리화나 가공 및 생산업의 평균 순수익은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화나 가공 및 추출물 분야의 경우, 코스닥 상장사 오성첨단소재가 자회사를 통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이 회사는 10억 원을 투자해 카나비스메디칼 주식회사를 자회사로 설립,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카나비스와 KAIST는 의료용 마리화나 추출물에 대한 연구개발 허가를 요청하고 현재 식약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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