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 “中 스카이워스와 글로벌 전장사업 추진”

입력 2018-03-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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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전문사 티노스 인수 완료...사업권 양도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왼)와 류구이빈 스카이워스 자동차 전장부문 부대표가 12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중국과 미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장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한국테크놀로지)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왼)와 류구이빈 스카이워스 자동차 전장부문 부대표가 12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중국과 미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장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한국테크놀로지)

한국테크놀로지가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스카이워스와 손잡고 중국 전장사업에 진출한다.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스카이워스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한 중국 전장사업 진출 방안과 자율주행차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최근 스카이워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디지털 클러스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이미러(E-mirror)등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제품들을 개발ㆍ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자율주행차 기술을 갖춘 티노스의 인수를 완료하고, 사업권을 양도받았다.

이 대표는 “한국테크놀로지는 티노스와 함께 IVI 및 디지털 클러스터의 개발ㆍ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며 “스카이워스는 중국 내 영업망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제품 생산과 영업ㆍ판매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우선 중국 중저가 차량을 목표로 디지털 클러스터의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자동차 전장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정한 스카이워스 측도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에 끌려 업무 협약을 결정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류구이빈 스카이워스 자동차 전장부문 부대표는 “한국테크놀로지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클러스터 제품의 기술력에 집중했다”며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사들보다 우수해 이를 기반으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중국 시장 진출에 이어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미국 전장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한미FTA의 관세 혜택을 활용해 미국 중저가 차량에 제품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류구이빈 부대표의 이번 방한도 설립 시기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시장 확대도 추진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베트남 탄콩그룹과 전장부품 공급계약을 맺고,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탄콩그룹은 10년 전부터 현대자동차의 현지 수입, 조립, 유통에 관한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현대차 세단의 조립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베트남 탄콩 그룹에 전장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베트남산 제품들은 동남아 시장 수출시 관세 혜택이 있어 가격 경쟁력만 확보하면 수요 확대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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