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달 국세수입 36.6조…전년比 2.7조↑

입력 2018-03-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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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세수입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출에 힘입어 경기가 완만히 개선되면서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1월 국세수입은 36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조7000억 원 증가했다. 세수 진도율은 13.6%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부가가치세 수입은 17조3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조5000억 원 늘었다. 진도율은 25.6%로 전년 동월보다 0.3%p 올라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소비증가 등 경기개선의 영향이란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경상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늘고, 실질 경제성장률은 3.0%를 나타낸 바 있다.

1월 소득세 수입은 8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000억 원 더 걷혔다. 상용근로자 수 증가와 부동산 거래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진도율은 12.0%로 전년 동기보다 0.7%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상용근로자 수는 147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 명(1.4%) 늘어난 바 있다. 작년 11~12월 순수토지거래량은 전년 동기보다 4.3%, 건축물거래량은 8.6% 각각 증가했다.

1월 법인세 수입은 1조3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000억 원 감소했다. 진도율은 2.1%로 지난해 동월대비 1.1%p 하락했다.

이는 자연재해에 따른 납기연장분 납부 등 지난해 1월 일시적 세수 증가에 기인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2016년 9월 발생한 경주 지진과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기업의 법인세 납기를 연장해 지난해 1월에 들어왔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요 관리대상사업 재정 274조4000억 원 중 1월 집행실적은 23조5000억 원으로 8.6%가 집행됐다. 중앙부처는 235조6000억 원 중 21조7000억 원(9.2%), 공공기관은 38조8000억 원 중 1조8000억 원(4.6%)을 각각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이월예산이 미포함된 것으로, 기재부는 다음 달 재정동향에 이월예산을 포함해 연간계획을 수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말 재정수지 및 국가채무 실적치는 기금결산 후 취합과 분석을 거쳐 4월 초 국가결산 발표 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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