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8일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애경산업의 공모가는 희망 밴드 가격(2만9100~3만4100원)의 하단인 2만9100원으로 결정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제조하는 애경산업은 국내 생활용품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매출액에서 세제ㆍ치약ㆍ샴푸 등 생활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3%, 화장품의 비중은 36%이다. 애경산업은 ‘견미리 팩트’로 불리는 에이지트웨니스(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로 홈쇼핑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2020년에는 화장품 비중이 생활용품 비중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4406억 원, 영업이익 418억 원, 순이익 32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21% 상승하며 순항 중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경산업에 대해 “화장품의 영업이익률이 18%에 이르기 때문에 화장품 매출 비중 상승과 함께 중장기적인 영업이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화장품 부문 국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채널과 지역을 확대하면서 전년 대비 10%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위생허가를 취득한 제품의 수는 화장품 27개, 생활용품 39개로 약 60여 개 제품에 대한 위생허가가 진행 중이다”며 “지난해 기준 12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면세채널은 올해 16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예정으로 H&B스토어 신규 입점과 신규브랜드 론칭을 통해 화장품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애경산업은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하며 현지 판매 조직 및 채널을 확보했다. 애경산업은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러시아, 몽골, 일본 등에 화장품 및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아마존 시장에 진출해 판매채널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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