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폭행 3번째 피해자 있다…고소 고민 중"

입력 2018-03-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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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3번째 피해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피해자는 현재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고소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13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추가 피해자가 최소 1명 이상 있다"라며 "지금 고소한 김지은 전 정무비서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전 연구원 A 씨 말고 다른 분이 고소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배복주 대표는 "모두가 동의되지 않은 성관계이고, 우월적 지위,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이었다"며 "(안희정 전 지사가 주장하는 합의하에 의한 성관계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논라릴 깰 참고인과 증거들 모두 있어서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지은 씨가 공개한 자필 편지에 대해 "김지은 씨가 자필 편지를 쓰게 된 결심은 결정적으고 본인하고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이 이렇게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걸 보고 매우 힘들어 했다"라며 "특히 가족에 대한 피해가 있는 것을 보고 편지를 써서 알려야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김지은 씨가 주장한 부분은 최근 지라시를 통해 언급된 가족 사항때문으로 알려졌다. 배복주 대표는 "김지은 씨가 '혼인한 적이 있고 이혼한 경험이 있다'는 내용은 맞다. 하지만 본인의 혼인 경험이 여기에 전혀 관련이 없고 결혼했던 여자라는 부분때문에 오히려 쉽게 사람들이 성적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성폭력을 갖다붙이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지은 씨의 가족이 어느 특정 세력에 속해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어떤 당의 당원인 적도 없고 특히 새누리당, 자유선진당 당협위원장 이건 말도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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