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3일 4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힘입어 한 달만에 2490선에 안착해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7포인트(0.42%) 상승한 2494.49로 마감했다. 이는 나흘 연속 상승세로 종가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49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5일(2491.75)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5921억 원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96억 원, 2633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955억 원 매도 우위를, 비차익거래에서 2390억 원 매수 우위를 보여 총 1435억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한가 종목 없이 317개 종목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고, 492개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가운데 종이목재(2.35%), 전기전자(3.65%), 의료정밀(1.77%), 제조업(1.34%)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1.50%), 증권(-2.06%), 보험(-1.93%), 건설업(-2.13%) 등 전날 상승세를 보였던 업종들이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3.86%)와 SK하이닉스(6.01%) 등이 반도체 업황 호조 전망에 강세를 보이며 증시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우(3.04%)도 올랐다. 특히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9만 원대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포인트(0.22%) 상승한 886.2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244억, 141억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601억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통(-0.99%), 통신방송서비스(0.97%), 금속(-1.06%), 방송서비스(-1.13%) 등이 하락한 반면 IT 하드웨어(1.22%), 운송장비부품(1.75%), 인터넷(2.63%) 화학(1.30%), 반도체(1.45%)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59% 떨어진 반면 신라젠은 6.83% 뛰었다. 바이로메드(0.27%)와 티슈진(1.03%)은 올랐고 메디톡스(-4.75%)와 CJ E&M(-0.98%)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