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목표를 실천하는 이들을 일컫는 ‘스몰 챌린저’ 열풍에 편승해 식음료 업계가 1일 1과일, 1견과류 등 관련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스몰 챌린저들은 SNS 게시물에서 ‘1일 1과일 , 물 2L 마시기,오늘의 운동’ 등 해시태그(#) 키워드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도전을 공유한다.
14일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1번가 내 ‘한줌견과’와 ‘프룻컵’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플래닛 서법군 신선식품 팀장은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 바쁜 직장인들이 1일 1과일, 1일 1견과류 등을 섭취할 수 있는 간편한 과일컵, 소포장 제품을 선호하면서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몰 챌린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과일컵의 경우, 손이 많이 가는 과일의 손질 및 뒤처리가 전혀 필요 없는 제품이다. 작은 컵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바쁜 생활 패턴 속에서 과일을 챙겨 먹기 어려운 직장인, 대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회 소비량으로 과일 그대로의 식감과 주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한 끼에 즐길 수 있는 채소도 인기다. GS수퍼마켓은 ‘한끼 채소’ 출시 직후 최근 2주 동안 2주 전 대비 6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끼 채소를 판매하고 있는 2000여 점포의 농산물 카테고리 매출은 한끼 채소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2월 8일~3월 9일) 전년 대비 32.3% 증가했다.
GS25도 주택가, 원룸 밀집 지역 위주의 2000여 점포에서 한끼 채소를 판매하고 있다. 이는 기존 과일, 계란, 양곡 위주의 농산물 카테고리에 한끼 채소의 새로운 추가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GS25는 앞으로 대부분의 점포에서 한끼 채소를 판매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측은 “1~2인 가구 증가로 그동안 4인 가구 기준의 상품이 대부분이던 슈퍼마켓에서도 1인 가구 상품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편의점 역시 1~2인 가구를 위한 상품 카테고리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상품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