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17일 동남아시아 브루나이의 엠파이어 호텔 컨트리클럽(파71ㆍ6397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이번 대회의 상금은 KLPGA 김상열 회장의 호반건설에서 지원했고, KLPGA,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브루나이골프협회(BDGA)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59명, CLPGA 38명, BDGA 3명의 선수와 추천 선수 2명 등 총 102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한솔(22ㆍ동부건설)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한솔은 “사실 동계 훈련을 마치고 지난주 첫 대회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만족한다”며 “퍼트가 많이 안정된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코스를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지난주 대회에서 했던 것처럼만 한다면 목표로 삼은 시즌 1승, 통산 2승을 달성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인왕도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한진선(21ㆍ볼빅), 임진희(20ㆍ올포유), 류현지(20ㆍ휴온스), 백지희(25) 등 많은 후보들이 출전해 눈길을 끈다.
돋보이는 선수는 한진선(21,볼빅)이다. 지난 시즌 드림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상금순위 상위자(3위)로 정규투어에 진출한 한진선은 2018시즌 개막전이었던 효성 챔피언십 with SBS에서 36위, 지난주 열린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골프’에서 28위에 오르며 포인트를 착실히 쌓아 총 116점으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총 14번 정규투어를 경험하며 다른 루키들에 비해 빠르게 적응이 가능해 ‘최혜진의 대항마’라 평가 받는 한진선은 “신인왕의 강력한 후보인 최혜진이 벌써 1승을 기록하고 포인트를 많이 벌었기 때문에 힘들 수도 있겠지만, 신인왕 타이틀에 욕심이 나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시즌에도 장은수가 1승을 했던 박민지를 제치고 신인왕을 수상했듯이, 나도 할 수 있을 거라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갈 예정이다. 그 시작이 바로 이번 대회부터”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 대회 우승자 중 오지현(22ㆍKB금융그룹), ‘퍼트퀸’ 이승현(27ㆍNH투자증권), 장수연(24ㆍ롯데)이 출전해 우승경쟁을 벌인다.
2017시즌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화려하게 정규투어에 복귀한 이솔라(28ㆍ유진케미칼)와 지난 시즌 정규투어 신인왕에 빛나는 장은수(20,CJ오쇼핑)도 출전한다.
김지현(27ㆍ한화큐셀), 이정은6(22ㆍ대방건설), 최혜진(19ㆍ롯데)이 불참한다.
해외선수로는 2016년 우승자인 태국의 빠린다 포칸(22ㆍ볼빅)과 2017년 우승을 차지한 대만의 첸 유주(21)가 주목할만한 선수로 꼽힌다. 포칸은 2018시즌 개막전과 지난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한국 골프 팬의 눈도장을 찍었고, 첸 유주는 대만과 중국 투어에서 활동하며 지난 시즌 CLPGA 상금순위 11위를 기록하는 등 이미 실력 검증이 끝난 강자다.
SBS골프는 16일 오후 2시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