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영국 토이저러스가 지난해 25개 매장을 닫은 데 이어 현재 운영 중인 75개 매장을 전부 폐쇄할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성명서를 통해 “토이저러스 매장은 기존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열려있으며 나머지 매장에 대한 폐쇄 프로그램은 6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토이저러스는 영국 전역에서 약 3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토이저러스는 이날 본사에서 67명을 해고했다.
지난해 12월 토이저러스는 아마존 및 온라인 시장의 압박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영국 내 25개 매장을 폐쇄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 1일에는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토이저러스는 지점 단계적 축소 등을 위해 무어필드 자문그룹을 관리인으로 선임했다. 이날 사이먼 토머스 무어필드 공동관리인은 “우리는 회사의 사업 전체 또는 일부를 인수할 사람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면서 “이는 약간의 관심을 끌었지만 마감기한이 만료되기 전에 최종적으로 정식 입찰을 진행한 당사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토머스는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열심히 노력한 토이저러스 직원에 감사드리며 해고된 직원들에게 가능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토이저러스는 연말연시 실적이 기대를 밑돌면서 회생에 실패해 사업을 청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전역에 있는 800여 개 매장을 폐쇄하고 파산 절차에 따른 회생 노력도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토이저러스가 사업을 청산한 후에도 미국 내 200여 개 매장을 열어두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토이저러스는 캐나다 사업을 청산하지 않고 이와 함께 미국 내 매장 일부를 매각할 계획이다. 토이저러스 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