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논란'에 휩싸인 김보름이 병원에 입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14일 김보름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에 따르면 그는 고향인 대구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김보름은 12일 대구로 내려갔다가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심리적인 불안과 초조함으로 입원해 심리치료를 받게 됐다는 것. 김보름의 어머니도 함께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함께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름은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왕따 레이스' 논란에 휩싸여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당시 후반부에 뒤처진 노선영을 내버려 두고 골인한 김보름은 인터뷰 태도 논란까지 불거졌다. 김보름은 이후 자신에 대한 국가대표 박탈 청와대 청원에 60만 명 이상이 참여하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김보름은 인터뷰에서도 "죄송하다"고 되풀이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논란과 관련,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특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