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폭스바겐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 선정…목표가 56만원-현대차투자증권

입력 2018-03-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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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투자증권은 15일 LG화학에 대해 폭스바겐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으로 EV배터리 수주 잔고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6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300종의 전기차 모델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며 “중국과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에 삼성SDI, LG화학, 중국 CATL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전체 투자 금액 중 약 60조 원이 배터리”라며 “기업별 수주 규모는 알 수 없으나, 총 수주 규모는 25조 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곧 미국 배터리 공급사 선정 역시 발표될 예정인데, LG화학은 미국 홀란드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일부 수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폭스바겐의 대규모 발주에서 일본 업체들의 수주는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업체들은 JV(조인트벤처) 형태로 납품하는 경우가 많아 파트너 외연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다만, CATL이 유럽에 배터리 공장을 신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내수의 한계를 뛰어넘게 되는 것은 향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G화학 EV배터리는 올해 말 흑자전환 이후 매출 고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2020년부터는 중국 전기차 보조금 일몰로,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도 열려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LG화학의 2020년 EV배터리 매출액은 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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