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두 달 만에 70%대에 근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3.4%포인트 상승한 69.2%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4.2%포인트 내린 24.0%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성폭력 문제는 ‘왜곡된 권력관계에 의한 사회문제’라는 인식 퍼지면서 여야 인사의 성폭행·성추행 여파 줄어들고, 대북 특사단의 안보외교 성과가 서서히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3.4%포인트 오른 51.5%를 기록하면서 당청이 함께 강세를 보였다. 이에 리얼미터 측은 “한 주 만에 5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보였다”며 “성폭행·성추행 의혹에 대한 신속 대응이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야당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에 비해 0.3%포인트 내린 18.9%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7.4%로 조사됐다. 정의당도 지난주에 비해 0.4%포인트 내린 4.8%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8%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정당 지지율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만 8169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응답률 5.3%)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