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1)
'인간극장'에서 대장암 말기인 4남매 엄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5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엄마가 늘 곁에 있을게' 4부가 방송됐다. 5년째 대장암과 싸우는 강옥미(47) 씨가 주인공이다. 옥미 씨는 긴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20살, 14살, 11살, 10살의 네 명의 자식들이 버팀목이다.
15년 전 어린 딸을 홀로 키우고 있던 심명원(48) 씨를 만나 가정을 꾸렸던 옥미 씨는 2013년 암 판정을 받았다. 두 번의 대수술과 사십여 번의 항암 수술에도 옥미 씨의 온몸에 암세포가 퍼져나갔다. 병원에서도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했다. 옥미 씨의 병환이 깊어지자 가족들은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옥미 씨의 고향인 제주도로 내려왔다.
새해 떡국을 먹는 것이 "무사히 한 해를 넘겼다"는 행복이라고 말하는 옥미 씨는 하루라도 더 아이들 곁에 머무는 것이 소원이다.
어린아이들의 기억엔 엄마 옥미 씨는 항상 아픈 사람이었다. 셋째 지환이는 아픈 사람과의 이별을 그린 동화책을 읽은 후에 엄마 품 속에 얼굴을 비볐다. 그리고는 "엄마는 지구별에서 빨리 떠나면 안 돼"라며 눈물을 펑펑 쏟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KBS1 '인간극장'에서는 '엄마가 늘 곁에 있을게' 마지막 회차인 5부는 16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