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0대 생명보험 가입자 사망원인 1위 ‘자살’

입력 2018-03-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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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가입 사망자 100명 중 4명이 자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40대의 경우 모두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었다.

15일 이투데이가 보험개발원을 통해 받은 ‘생명보험 사망원인별 사망자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2016년 3년간 생명보험 가입자 중 사망한 사람은 18만9486명이었다. 이 중 자해에 의한 사망자는 6962명이다. 전체의 3.7%에 달하는 셈이다. 하지만 여기서 자살에 해당하는 방식에는 교수, 압박 및 질식과 높은 곳에서 뛰어내림에 의한 의도적 자해만을 포함하고 있다. 그 외 다른 방식의 자살까지 포함하면 자살자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로 자살 비율을 살펴보면 소폭이지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과 2013년 자살 사망자는 각각 2501명, 2579명이었다. 전체 사망자 수의 4.4%, 4.5%를 차지하며 모두 4%를 넘겼다. 그랬던 것이 2014년부터 3%대로 낮아졌다. 이후 2014년에는 2410명(3.8%), 2015년 2184년(3.6%), 2016년 2368명(3.6%) 등 감소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10~40대에서 모두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었다. 특히 20~40대의 경우 질식에 의한 자살자가 전체 사망 원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의 경우 질식에 의한 자해자는 지난 3년간 460명에 달했다. 여기에 추락에 의한 자살자 203명까지 더하면 663명이다. 30대와 40대는 질식에 의한 자살자가 각각 1053명, 1507명으로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10대의 경우 추락에 의한 자살이 113명으로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여기에 질식에 의한 자살자 73명까지 더하면 총 186명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편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한 사람당 상해보험에 가입한 건수는 평균 0.6건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0.15로 가장 높았다. 30대와 50대가 0.13으로 뒤를 이었고 20대 0.08, 60대 0.05, 10대 0.04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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