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지난 5년 동안 총 2만8000개, 기업 당 평균 1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고용정보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 등과 함께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총 2649개사로, 직전 년도 대비 2만8000개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기존 고용 인원은 총 11만 명, 기업 당 평균 40명 규모다.
특히 지난 한 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지난 한해동안 3191명을 신규로 채용해 전년 대비 21.8%의 고용 증가율을 보여줬다. 이는 일반 중소기업의 고용 증가율 4.5%보다도 약 5배 높은 수치다. 또 최근 투자연도일수록 고용증가율이 높은 것을 보면, 투자자금이 고용에 우선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창업 초기기업 및 청년창업기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돋보였다. 특히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은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를 받은 청년창업기업 318개를 별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투자 받기 전년도에 비해 7982명의 고용이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 서비스(ICT), 바이오 업종(의약품, 의료기기), 도소매업, 영상업종 등이 고용 규모뿐만 아니라 고용 증가율에 있어서도 타업종에 비해 두드러졌다.
김주화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혁신성장은 창업과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통해 질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국가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며, 벤처투자가 이에 기여를 하고 있다“며 ”향후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일자리 창출 우수펀드는 추가보수 제공 및 추후 모태출자시 우대하는 등 벤처투자가 일자리 창출과 연계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