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은 이달부터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본격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RPA는 규칙 기반의 반복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RPA가 구현되면 기존에 사람이 하던 컴퓨터 수작업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게 돼 회사 인력이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높은 몰입도를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ING생명은 지난 1월 △신계약 △데이터 산출 △값 검증 △고객관리 △보험 상품 관리 △보장 내용 관리 △사후 관리 등 총 33개 프로세스에 RPA를 시범 적용했다. 지난달 도입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이달부터 업무에 본격 도입했다. 회사는 RPA 도입 후 전체적인 업무처리 속도가 평균 51%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수수료 검증을 위한 기초데이터 산출 업무’의 처리시간은 기존 12시간에서 4시간으로 대폭 줄어들었고, ‘계약유지율 분석을 위한 기초데이터 산출 업무’의 소요시간은 기존 9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됐다.
이기홍 ING생명 운영본부 부사장은 “직원과 회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에게는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RPA를 도입했다”며 “향후 RPA 환경을 전사적으로 정착시켜 회사의 소중한 인력, 시간을 고부가가치 업무와 차별화된 비즈니스 가치 발굴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